서울근교 팔당 드라이브코스 남양주 봉주르 카페

불법으로 철거 폐쇄되었던 남양주 봉주르가 재오픈을 했다는군요.

송파 살 때는 꽤 자주 갔던 곳인데…인천에 살다보니, 폐쇄했다는 기사만 봤었는데, 최근에 다시 오픈을 한 모양입니다.

조리음식은 팔지 못하고 만들어져있는 음식만 팔 수 있는 모양입니다.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2013.01.05 09:38

아래의 글은 2016년 봉주르가 불법 혐의로 폐쇄되기 전에 썼던 내용입니다.

서울 근교 데이트 드라이브 코스 남양주 봉주르 카페

남양주의 봉주르 카페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대 중반이었던 것 같다.

한 15년 되었나? 선배 누나의 에프터신청으로 누님의 승용차를 얻어 타고 교외로 드라이브를 나가서 수제비를 먹는다는 것이 뚜벅이 족이던 내게는 컬쳐쇼크였었던 시절이었다.

게다가 봉주르 카페는 카페라고 불리면서 정작 파는 건 파전에 막걸리 그리고 수제비 이런 것이다.

식당0

물론 원한다면 커피도 있다.

식당1

떠올려 생각해보면 당시 봉주르의 항아리수제비의 맛은 평균 이상의 맛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요즈음의 봉주르의 항아리수제비는…그냥…항아리에 닮긴 밀가루 반죽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식당2

또 당시의 봉주르는 굉장히 빈티지한 느낌의 인테리어였다. 지금은? 무슨 야인시대 촬영장을 뜯어다 지어 놓은 느낌이랄까…

식당3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봉주르의 아이덴티티중의 하나인 화덕?은 계속 유지가 되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스럽다.

예전에는 그 곳에 고구마를 구워 주기도 했는데, 요즘은 겨울에 방문하면 그저 사진 촬영 한 번 하고 커피 한 잔 홀짝거리는 야외 벤치 수준으로만 이용되는 듯하다.

이제 더 이상 봉주르는 맛집이라기보다는 멋집? 혹은 연인의 데이트코스 또는 불륜용 드라이브 코스 정도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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