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마 예상기간 2025
장마는 서울 시민의 일상과 도시 인프라를 동시에 시험하는 계절 현상입니다. 출·퇴근길 지하철 지연, 한강 수위 변화, 전통시장 누수, IT 기업의 데이터센터 습도 관리까지 영향을 받지 않는 분야가 없지요. 특히 2025년은 엘니뇨에서 라니냐로 전환되는 과도기라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속도가 평년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 장마전선 형성과 강수 패턴에 복합 변수가 많아졌습니다. 본 글에서는 최신 기상 자료와 10년간 통계를 교차 분석해 2025년 서울 장마 시작·종료 가능 시기와 특징, 그리고 대비 전략을 제안합니다.
장마란 무엇인가?
기상학적 정의
- 장마(梅雨)는 동아시아 여름철에 형성되는 정체전선(장마전선)에 의해 장기간 비가 이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 공식적으로는 하루 평균 1mm 이상의 강수가 3일 이상 지속되거나 다시 같은 조건이 2일 이상 반복될 때 시작일을, 그 반대 상황을 종료일로 정의합니다.
- 서울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북상과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남하가 충돌하는 중위도 경계 지점이어서 장마 영향이 크고 변동성이 큽니다.
한강권 장마의 역사적 특징
- 1990년대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서울 장마는 6월 24~25일경 시작, 7월 20일 전후 종료하는 26~30일 주기가 전형적이었습니다.
- 2013년엔 6월 17일로 역대 가장 빠르게 시작했고, 2021년엔 7월 3일로 가장 늦었습니다.
- 강수량은 연도마다 편차가 커서 2014년 146mm에서 2020년 696mm까지 4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는 기후변화로 대기 수증기 총량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2025년 서울 장마 전망
기상청 3개월 전망 핵심
- 기상청의 6~8월 계절 전망 자료에 따르면 서울 포함 중부지방은 6월 25~28일 사이 장마가 시작될 가능성이 50% 이상입니다.
- 종료 시점은 7월 25~26일 전후로 예상되나, 북태평양 고기압 팽창 속도에 따라 2~3일의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언론·민간예보 비교
- 주요 일간지와 민간 기상업체는 서울 장마 시작일을 6월 25일, 26일, 28일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했습니다.
- 평균 31±2일간 이어질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으며, 장마 기간 중 집중호우 피크는 7월 둘째 주(7월 8~14일)에 올 확률이 높습니다.
- 지난해 기록적 폭우를 촉발한 중규모 저기압 ‘정체성 소용돌이’ 재발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해수면 온도 영향
- 서태평양 해수면온도는 평년보다 1.0℃ 높아 고온다습한 공기가 조기 북상할 전망입니다.
- 반면 오호츠크해 고기압은 약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장마전선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서울 상공에 정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