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복집 대복 그냥저냥…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어서 왠지 더 맛있게 느껴지는 복.
어렸을 때는 독도 있다는 그런 생선을 왜 먹나 싶었다.
나이가 들면서 술도 한 잔 할 수 있게 된 뒤로 복국의 참맛을 알게 되었다.
복국을 먹으니 자연스레 복어회도 맛있게 느껴져서 복집을 찾아다니게 되었다.
복요리는 아무나 할 수 없기에 대체로 비싼 편이다.
목동 복집 대복이 딱 전형적인 비싼 복집 중 하나다.
강남의 유명 복집 가격이야 이 보다 훨씬 더 비싸겠지만, 그런 복집은 그 가격을 내고 먹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도무지 오목교 대복에서는 이 가격에 이 걸?
이라는 생각이 우선든다.

복어회, 복지리, 복어튀김…

복지리는 그냥저냥 평범했고, 복어의 양? 명예훼손으로 신고당할 정도로 평을 할만한 양이다.

복어회는 얇을수록 맛있다.
그런데 이 회는 누가 봐도 그냥 광어회처럼 두껍다.

복어 튀김은 그중 가장 압권이다.
한입 크기로 복어 살을 튀겨낸 게 그나마 맛있는데, 여긴 생선가스 수준에 길거리에서 파는 싸구려 오징어 튀김 정도의 튀김옷 두께를 자랑한다.

튀김옷은 엄청나게 두껍다.
내가 복어 튀김을 먹는 것인지 밀가루 튀김을 먹는 것인지 알쏭달쏭 할 정도다.
뭐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은 추천.

복어껍질 무침은 양념이 개인적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난 이 무침 양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누군가에겐 좋을지도…

이 가격에 이 걸 먹으러 일부러 찾아간다면… 그건 당신의 재량이다.
이 글 어디가 누구의 명예를 훼손한 것인가? 사실을 적시했고, 소비자가 맛있다 없다 평을 했을 뿐이다.
이번에는 명예훼손으로 글이 삭제당했는지 모르고 시간이 지나서 복원 신청이 반려됐다만, 다음에 또 신고해서 삭제한다면 소명 후 복원은 당연하고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다.
업주들은 자기들이 나아지려 하지 않고 소비자들의 입에 재갈 물리는 행동을 지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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