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라이브 4회 경찰 바디캠
드라마 라이브가 기승전결에서 지난주 기를 지나 슬슬 승으로 올라 가고 있습니다.
지구대에서 살인 사건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를 하면서 살인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죠.
그런데 오늘 라이브 4회에서 더 제 관심을 갖는 것은 염상수가 음주 측정에 불응하는 전현직 국회의원을 현장체포하면서 벌어진 일들이었어요.
원칙대로라면 국회의원이라도 음주운전을 하면 법대로 처리 해야 맞는 사회이지만…
우리는 우리 사회에서 국회의원들이 제대로 처벌받는 것을 본 역사가 없죠.
대통령도 잘못하면 끌어내릴 수 있는 이 나라에서 오직 국회의원들만 국회에 있는 동안에는 방탄이죠.
그렇게 잡혀온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지구대장까지 폭행하는데…
홍일 지구대장의 성동일이 바디캠을 켜고 국회의원들의 갑질과 폭행을 견뎌내며 녹화해두죠.
마음같으면 바로 터트렸으면 좋았겠지만…
지구대원들과 술 한잔 하면서…바로 안까지만…
국회의원들이 가장 약해지는 철인 선거철에 터트리겠다며 모두들 환호를 지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정신승리죠.
라이브가 끝날 때 이 사건을 터트릴지 어쩔지 모르지만…
경찰 조직의 가장 하부구조인 지구대원들의 설움과 우리사회의 부당함과 부조리를 잘 보여주는 장면 같아 씁쓸하면서 안타깝더군요.
그런데 우리 경찰들도 바디캠이 지급되는 줄 처음 알았네요.
제가 뭐 경찰들 마주칠 일이 없으니…
지급된 줄 몰랐는데요.
보급형 바디캠이 있는 것인지…
각자 자기 사비로 구입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인터넷에는 경찰 바디캠이 다양하게 팔리고 있더군요.
사생활 침해 우려도 있다지만…
증거의 채증과 일선에서 고생하는 지구대 경찰들의 안위를 위해서 꼭 필요한 장비인 것 같습니다.